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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2030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소도시 여행지는?

by 세상을 걷다 2025. 5. 6.

2030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 소도시 여행지

포르투 도우루강과 와인창고 거리 풍경

대도시 중심의 유럽여행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감성과 개성이 살아 숨 쉬는 유럽의 소도시들을 주목해보자. 특히 2030 세대가 실제로 여행 후 강력 추천한 유럽 소도시 5곳을 소개한다.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진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들이다.

1. 왜 2030은 대도시보다 소도시에 끌리는가?

2030 세대의 유럽여행 패턴은 과거와 다르다. 파리, 런던, 로마 같은 유명 대도시도 여전히 인기 있지만, SNS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여행 후기에는 소도시가 압도적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덜 붐비고, 더 여유롭고, 현지의 생활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유럽 여행자는 이렇게 말했다. “파리나 바르셀로나는 사진으로 본 그대로였지만, 포르투나 잘츠부르크에서는 계획에 없던 경험이 쌓였어요. 그냥 길을 걷는데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죠.” 2030 세대에게 소도시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몰입 가능한 경험 공간’이다.

이들은 소도시 특유의 감성, 예술적 분위기, 사람 냄새 나는 골목길,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주는 조용한 매력에 끌린다. 숙소도 게스트하우스나 작은 호텔을 선호하며, 가성비와 현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여행을 지향한다.

2. 2030이 직접 다녀온 유럽 소도시 TOP 5

① 포르투갈 포르투
리스본보다 작고 조용하지만, 더 많은 감성을 품은 항구 도시. 중세 골목과 아줄레주 타일, 와인 창고와 도우루강의 풍경이 어우러진다. 인생샷 명소도 많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②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로 알려진 이 도시는 고전 음악과 알프스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모차르트 생가, 미라벨 정원이 주요 명소이며, 도시 전체가 평화롭고 여유롭다.

③ 프랑스 안시
알프스 호숫가에 자리한 작은 프랑스 마을로 ‘프랑스의 베니스’라고도 불린다. 카페 거리, 꽃으로 가득한 다리들, 맑은 운하 덕분에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특히 여름철 유럽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④ 이탈리아 친퀘테레
다섯 개의 어촌 마을이 절벽을 따라 늘어서 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몬테로소, 마나롤라, 리오마조레 등 각각의 마을이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으며, 걷거나 배로 이동하며 둘러보는 여정 자체가 감성 그 자체다.

⑤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프라하에서 버스로 3시간이면 닿는 이 중세 도시에는 성, 강, 언덕, 목재 건물들이 동화책처럼 펼쳐진다.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사진보다 현실이 더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짧은 일정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소도시의 힘이다.

안시 운하를 따라 이어진 프랑스 소도시 거리

3. 소도시 여행을 잘 즐기는 방법

소도시는 대도시와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교통. 대부분의 소도시는 기차를 통해 이동하거나, 버스 또는 차량 렌트가 필요하다. 일정에 여유를 두고 이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숙소는 중심보다는 ‘강가’, ‘언덕 위’, ‘시장 근처’처럼 분위기 있는 곳으로 고르면 체류의 질이 올라간다. 호텔보다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현지인 집에 머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셋째, 관광지 위주가 아닌 ‘일상’을 경험하려면 걷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도시는 작고 아기자기하기 때문에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명소가 나온다.

또한, 인스타그램보다는 여행자의 블로그나 브런치에서 소개한 실제 경험 기반의 맛집, 산책 코스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소도시는 계획대로만 다니면 재미없다”는 말을 명심하자. 길을 잃는 즐거움, 우연히 들른 카페의 따뜻함,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머물고 싶은 기분’이 바로 소도시 여행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결론

2030 세대가 소도시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여행을 넘는 ‘삶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 잘츠부르크, 안시, 친퀘테레, 체스키크룸로프. 이 도시들은 이름만으로는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다녀오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만들어준다. 사람 냄새 나는 유럽, 감성 가득한 풍경, 진짜 여행의 여운을 찾고 있다면 소도시로 향하자.